최근 몇 년 사이 SUV 운전자는 성별을 가리지 않고 선호하는 차량으로 자리 잡고 있다.
SUV는 차체가 높고 차 앞 유리가 넓어 전방 시야를 확보하기 편하고, 트렁크 부분이 일반 승용차처럼 툭 튀어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후진 시 추가로 튀어나온 공간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특히 SUV는 공간이 넓어 운전자가 보호받는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와일드한 운전 스타일을 보이기도 한다. 이를 대변하듯 9월 자동차 판매량 상위권에 다수의 SUV 모델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SUV의 장점이 오히려 단점으로 돌변하여 전복 사고, 추돌 사고, 보행자 사고 등 다양한 교통사고 위험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SUV와 키가 작은 어린아이, 유모차, 애완동물 등 사이의 교통사고가 유독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일반 승용차 보다 높은 차체와 트럭이나 승합차 보다 긴 보닛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보통 운전 시 주변을 잘 살피기 때문에 일련의 사고들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초보 및 베테랑 운전자 구분 없이 발생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과연 어떤 이유로 유독 SUV 차량과 관련된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일까?
이 때문에 SUV로 인한 사고가 비극적인 결과로 이어질 확률이 높으며, 이와 비슷하게 대형 트럭의 경우도 지나가는 보행자 또는 자전거, 경차 등 일부 차량과 부딪혀도 모를 수 있다.
그 밖에 주거 지역 근처에서도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주차된 차량이 많아 숄더 체크를 해도 갑자기 튀어나오는 아이들에 대해 대처하기 힘들다. 이 경우 부모들의 아이들에 대한 철저한 안전교육이 뒤따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간혹 유모차를 들이밀면 주변 차량들이 반드시 멈춰 줄 것이라 믿는 몰상식한 부모들이 있는데, 이는 참사를 앞당기는 지름길이다. 반드시 도로를 건너기 전 3초 동안 주변을 살피고 건너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요즘 출시되는 자동차들은 후방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어 후진으로 인한 사고는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전방 주행의 경우 상시 카메라가 켜져 있지는 않으며, 사각지대 방지를 위한 센서와 비상제동장치(AEBS)의 경우 옵션으로 선택해야 하고 가격이 비싸 선뜻 선택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따라서 평소 숄더체크 등의 시야 확보를 위한 노력이 뒤따른다면 비상제동장치 못지않은 안전 효과를 누릴 수 있으니 운전에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비상제동장치와 같은 첨단 안전 기능들이 기본 사양으로 포함되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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