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undai
더 뉴 그랜저 사전계약이 시작됐다.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되었지만 사실상 풀 모델 체인지에 가까운 변화에 소비자들의 관심은 최고조에 달했다. 현재 사전계약 소식이 전달되고 있는 가운데 가격표 또한 공개되어 가격, 트림 별 사양 등을 궁금해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사족은 필요 없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더 뉴 그랜저의 가격표를 상세히 분석해보자. 참고로 가격표는 스마트스트림 2.5 G 모델을 기준으로 작성하였으며 다른 엔진라인업은 파워트레인 구성만 다를 뿐 거의 비슷한 사양이라는 점 참고하자.
더 뉴 그랜저는 2.5리터 가솔린, 3.3리터 가솔린, 2.4리터 하이브리드, 3.0리터 LPi모델 총 네 가지가 출시된다. 물론, 렌터카 등 여러 모델이 있지만 이번시간에는 일반 모델을 살펴보겠다.
기본 트림인 ‘프리미엄’은 고객 선호사양을 탑재한 모델로, 3,294만~3,344만원 사이 가격대를 형성한다.
그리고 중간 트림인 ‘익스클루시브’는 고급 편의 사양으로 구성된 모델로 3,681만~3,731만원이 책정되었다.
마지막으로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는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모델만 출시되는데, 차별화된 사양과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격은 4,108만~4,158만원으로 가장 비싸지만 플래그십 세단으로써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은 소비자라면 한 번쯤 고민해볼 만하다.
더 뉴 그랜저의 지능형 안전기술 사양은 현존하는 현대자동차 모델 중 가장 앞서 있는 모델이다. 프리미엄 트림에서는 요즘 출시되는 차량에 기본 탑재되는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보조, 하이빔 보조 등이 전부다. 그리고 익스클루시브 트림으로 올라가면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하차 보조가 추가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 Hyundai
여기까지는 특별하다고 생각되는 기능은 없다. 하지만 캘리그래피로 넘어가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기능은 자동차, 보행자 인식 외에 자전거와 교차로 좌회전 중 차량까지 인식해 안전성이 매우 향상되었다. 여기에 고속도로 주행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까지 모두 포함되면서 주행 안전만큼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안전사양의 경우 프리미엄~캘리그래피까지 거의 동일하다. 목숨과 직결된 사양인 만큼 기본 적용된 기능들이 대부분이다. 다만, 익스클루시브 트림부터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이 포함된 점이 소소한 차이다.
외장 사양은 기본 트림부터 대부분 LED조명을 사용하며 광고에서 봤던 그 모습과 거의 동일하다. 특히 이중접합 차음 유리가 전 트림 기본으로 탑재되어 정숙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중간트림으로 올라가면 후면 방향지시등도 LED로 바뀌며 이중접합 차음 유리가 2열에도 적용된다. 여기에 자외선 차단 유리와 18인치 휠 추가가 전부다.
최상위 트림은 디자인에 차별성을 두는 만큼 좀더 많은 디자인사양이 추가된다. 전면 범퍼도 반광 크롬 범퍼로 바뀌며, 측면 사이드실과 DLO 몰딩도 반광 크롬 소재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여기에 19인치 전용 휠이 추가되며, 전용 머플러 팁과 앞유리(윈드실드)에 발수 기능이 추가된다.
ⓒ Hyundai
ⓒ Hyundai
ⓒ Hyundai
ⓒ Hyundai
더 뉴 그랜저의 인테리어 사양은 기본 트림과 캘리그래피 사이 차이가 가장 큰 항목이다. 기본 트림과 중간트림은 인조가죽으로 도어트림을 감싸는 것이 차이의 전부이지만, 최상위 트림으로 넘어가면 클러스터가 12.3인치로 바뀌고 도어트림은 리얼 알루미늄이 적용되며 여러 부분에 가죽 및 스웨이드 소재가 적용되어, 플래그십 세단의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다.
ⓒ Hyundai
특히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와 64가지 색을 설정할 수 있는 앰비언트 무드가 추가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 부럽지 않은 인테리어를 갖추게 된다. 실제로 일부 소비자들은 “제네시스 보다도 좋은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다.
시트 사양은 기본 트림부터 운전석 10방향, 동승석 4방향 전동시트가 적용된다. 중간 트림으로 넘어가면 1열 통풍기능이 추가되며 운전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 럼버 서포트(허리받침)기능 강화 등 좀 더 다양한 시트 기능이 탑재된다.
ⓒ Hyundai
최상위 트림은 중간 트림과 거의 비슷하지만 나파가죽시트로 변경되고 2열 암레스트에 오디오 컨트롤러가 추가된다. 구성만 보면 오너드리븐보다 쇼퍼드리븐의 성격이 짙다.
편의 사양은 플래그십 세단 답게 기본 트림부터 아주 많은 기능이 적용되었다. 그 중 미세먼지 센서가 장착된 공기청정 시스템, 마이크로 에어필터는 전 트림 기본으로 중국발 대기오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 일반 크루즈 컨트롤,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전후방 주차거리 경고, 후방 모니터 등 주행 및 주차에 필요한 편이기능이 대거 탑재되었다.
중간 트림으로 넘어가면, ‘고급 편의사양 중심’이라는 설명에 알맞게 스마트 전동식 트렁크가 추가되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능, 카드타입 스마트키,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이 탑재된다.
ⓒ Hyundai
특히 넥쏘에 처음 적용되었던 ‘후진 가이드 램프’를 더 뉴 그랜저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데, 후진 시 노면에 점선이 생기며 보행자와 주변 차량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상위 트림에서는 큰 변화가 없으며 크루즈 컨트롤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로 바뀌는 것이 전부다.
인포테인먼트는 거의 같다. 단, 최상위 트림에 JBL 프리미엄 사운드 패키지가 적용되어 좀 더 풍성한 음향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옵션을 살펴보자. 더 뉴 그랜저의 트림 및 옵션구성은 이전 모델들과 흐름을 달리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좀더 쉬운(?) 선택이 가능하다.
이전에는 엔진 모델 마다 선택가능한 트림이 달랐다면, 이제는 모두 동일하며 엔진을 옵션으로 선택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즉 스마트스트림 2.5G 모델이 기준이 되며 필요에 따라 3.3리터 가솔린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물론, 2.5모델과 3.3모델사이에 선택 가능한 옵션이 약간 차이가 있지만, 상품성에 불만을 가질만큼은 아니니, 사실상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더 뉴 그랜저를 두고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다키 포스트의 추천 조합을 참고하자. 일부 커뮤니티에 ‘구매 가이드’가 유출되어 공개되어 있기는 하지만 좀 더 현실적인 제안을 하고자 한다.
들어가기에 앞서 빌트 인 캠(블랙박스)은 필수 사항이라 생각하기 쉬우나, 개개인 마다 선호하는 블랙박스 제품이 다르다. 따라서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 다만, 빌트 인 캠을 선택하면 좀 더 깔끔해 보인다는 부가적인 장점이 있다는 점 참고하자.
우선, 가성비를 원하는 소비자라면 프리미엄(기본) 트림에 현대 스마트 센스와 프리미엄 초이스 두 개만 선택해도 충분하다. 웬만한 첨단 기능은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통풍 시트 등 ‘국민 옵션’이라 부를 만한 항목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디자인이 아쉽다면 타이어 옵션을 추가하면 된다.
해당 옵션 조합은 ‘가성비’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플래티넘 패키지 등은 사치다. 옵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하나 하나 고르다 보면 결국 캘리그래피 트림으로 넘어가게 된다. 즉, 정말 필요한 옵션만 보고 선택하기를 바란다.
다음으로 가족 중심 옵션 조합이다. 해당 조합은 가족이 좀더 편안하도록 배려한 것으로, 시트 편의 기능이 몰려 있는 익스클루시브 트림에 현대 스마트 센스를 선택하면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풀 옵션 매니아다. 그랜저의 가격을 4천 만원 이상으로 넘기는 상당한 조합이지만 현재 출시된 국내 차량 중 제네시스 G90을 제외하면 가장 고급스러운 모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선택할 만한 가치가 있다.
이번 가격표를 보고 있으면, 이전보다 좀 더 선택하기 쉬워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전에는 “아, 이 기능 선택하려면 어쩔 수 없네.”라는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더 뉴 그랜저는 “필요한 항목만 묶어 놨네.”라는 분위기다.
이러한 변화가 “옵션 장난질”이라는 여론을 의식한 결과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 알기 쉽고, 비교적 선택하기 수월한 구성이라는 것은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제 사전계약이 시작되었다. 기존 IG모델의 명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제네시스 G80 보다 좋은데?” 더 뉴 그랜저 가격표 총정리
글 / 다키 포스트
ⓒ DAKI POS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콘텐츠 관련 문의 : dw.han@dkgearlabs.com
'자동차 상식&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형 [그랜저 하브 VS K7 프리미어 하브] 현실적인 가격표 정리 (0) | 2019.11.14 |
---|---|
"이게 비행기야, 자동차야?" A6 단박 시승기 (0) | 2019.11.14 |
3시리즈가 새로 나왔는데 어디가 다른거지? (0) | 2019.05.24 |
1억 넘는 전기차 사고, 대차는 아반떼? 장난이지? (0) | 2019.05.24 |
아니, 아무리 그래도... 사람 다닐 공간은 놔둡시다! (0) | 2019.05.13 |